“이 사람은 다르다”라는 착각의 끝
1. “이 사람은 다르다”라는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 실무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. “이 사람은 다른 채무자랑은 좀 다르다.” 이 문장은 겉보기에는 경험에서 나온 직관처럼 보인다. 하지만 실무의 관점에서 보면, 이 말은 위험 신호의 시작점이다. 왜냐하면 이 판단은 언제나 객관적 데이터가 아니라, 개인적인 인상과 감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. 처음부터 “다르다”라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. 대부분은 대화를 몇 번 나눈 뒤, 태도와 말투, 설명 방식, 눈빛, 과거의 이력 조각들을 근거로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. “말이 통한다”, “도망칠 사람 같지는 않다”, “그래도 책임감은 있어 보인다.” 이 모든 표현은 공통점이 있다. 측정할 수 없고, 기록으로 남지 않으며, 검증할 수 없다는 점이..
2026. 2. 7.